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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美 의사당 앞 7000켤레 신발 '무언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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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30 19:35:27      수정 : 2018-03-30 19:35:27
6분20초. 지난달 14일 17명이 숨진 미국 플로리다주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에서 총격범 니컬러스 크루즈(19)가 17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데 걸린 시간이다. 짧은 시간 내에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유는 반자동소총 ‘AR-15’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국가다.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하는 국민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는 수정헌법 2조에 근거한다. 최근 워싱턴 국회의사당 잔디밭에 7000켤레의 신발이 늘어서는 광경이 연출됐다. 이 신발들은 2012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희생된 7000명의 어린이를 상징한다. 최근 잦아진 학교 내 총기 사고에도 행동에 나서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향한 무언의 시위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수정헌법 2조는 절대 폐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법’이란 테두리 안에서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임국정 기자·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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