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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MY Turn 마이 턴-요한 크루이프 자서전 외

입력 : 2018-03-31 03:00:00 수정 : 2018-03-30 2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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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크루이프, 이성모, 마티
MY Turn 마이 턴-요한 크루이프 자서전(요한 크루이프, 이성모, 마티)=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감독 요한 크루이프의 자서전. 그는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전 세계 축구팬을 사로잡았다. 토털사커의 정수를 보여주며 현대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책에서 그는 자신의 축구 철학, 경기 스타일, 그리고 프로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가감 없이 풀어놓았다.

한국과 중국의 북방사 인식(김정배, 세창출판사)=국사편찬위원장과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을 지낸 저자는 고구려와 발해를 자국 역사로 끌어들이려는 중국의 시도는 논리성이 크게 결여돼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옛 역사서인 ‘삼국사기’, ‘삼국유사’는 모두 신라·고구려·백제 등 삼국을 상정하고 쓴 책인데, 고구려를 중국사로 편입하면 삼국시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북공정은 학술도 학문도 아닌 정치적 책략이며, 고구려와 발해가 한국의 역사라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지의 마력(장석호, 역사공간)=바위그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장석호 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이 30년 넘게 살펴본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조형 세계를 분석했다. 저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카오스의 캔버스’에 비유한 뒤 “그림에 그려진 형상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살피면 상상조차 하지 못한 태화강 선사문화의 원상들이 또렷한 윤곽을 그리며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반구대 암각화 속의 고래잡이 장면은 세계 각지에 그려진 포경도의 시원이라고 결론내렸다.

조선 성리학의 형성과 심화(권오영, 문현)=저자가 2005년 이후 발표한 조선 이학(理學) 관련 논문을 모은 책. 저자는 조선 주자학을 주리론과 주기론 대신 이치가 스스로 발한다는 이황의 이발론(理發論)과 이치는 서로 통한다는 이이의 이통론(理通論)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조선 이학은 경(敬)과 의(義)에 바탕을 두고 이발의 능동성과 이통의 소통성을 그 특성으로 하고 있다”며 “이학은 조선 후기에 들어 학설 논쟁을 거쳐 국내외 위기에 처해 역동성을 지닌 이학으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팀 하포드, 박세연, 세종서적)=베스트셀러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 팀 하포드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친 혁신적인 발명 50가지를 소개한다. 쟁기처럼 단순한 발명부터 시계처럼 정교한 것까지, 철조망처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에서 인덱스펀드처럼 추상적인 개념까지 각각의 발명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고 세계 경제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풀어놓는다. 영국 BBC 방송의 팟캐스트 ‘현대 경제를 만든 50가지’를 책으로 옮겼다.

권력과 교회(김진호, 창비)=한국 개신교회의 적폐를 드러낸 책이다. 민중 신학자인 김진호가 신학자 강남순, 한국학자 박노자, 성공회대 교수 한홍구, 시인 김응교 등과 함께한 대담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교회의 보수성을 들여다본다. 목사 세습을 비롯해 교회 내 권력 세습이 어떻게 가능한지, 개신교 재정 불투명성을 종교인 과세로 극복할 수 있는지, 개신교 내 이슈인 반동성애 운동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등을 파헤친다.

육조단경과 마음공부(법상, 민족사)=당나라 혜능 스님의 생애와 주요 법문을 담은 ‘육조단경’ 해설서. 혜능 스님은 우리 모두가 이미 그대로 완전한 존재인 부처라는 점을 강조한다. 스님은 “중생들이 자기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분별과 생각, 번뇌 망상을 진실이라고 믿고 자기 의식이 만들어 낸 허망한 착각의 세계에서 사느라 참된 진리의 실상에 눈뜨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한다.

야윈 돼지의 비밀(트레이시 만, 이상헌, 일리)=미국 미네소타대 심리학 교수로 ‘건강과 식습관 연구실’을 운영하는 저자가 몸무게에 집착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건강과 웰빙에 삶의 초점을 둘 것을 권한다.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장기적인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한 연구들을 소개하고 단순히 음식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군살 없이 알맞은 체중(leanest livable weight)을 합리적인 목표로 제시하고 심리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조절 전략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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