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김 화백의 작품이 추상화인 ‘점화’로 국내 경매 최고낙찰가(65억5000만 원)를 경신해왔던 것과 달리, ‘항아리와 시’ 낙찰가는 작가의 구상화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작품은 달항아리와 매화 그림에 서정주의 시 ‘기도1’을 써넣은 전통시서화 형식이다.
서울옥션은 “김환기 구상 시리즈가 홍콩 미술품 경매시장에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의 정서를 담은 구상화도 국제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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