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60년 전 아동 성폭행 뉴질랜드 70대 유죄 판결

입력 : 2018-03-29 10:16:39 수정 : 2018-03-29 10:16:3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피해자 2명, 미국 생활 후 수년전 돌아온 가해자 신고
뉴질랜드에서 약 60년 전 아동을 상대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선 70대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웰링턴지방법원은 1960년부터 소녀 2명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이나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선 레이먼드 브래들리(71)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29일 보도했다. 
앞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했으며,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말 열린다.

남자 7명과 여자 4명으로 이루어진 배심원단이 이틀에 걸쳐 총 13시간 동안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평결이 발표되는 순간 법정에 나와 있던 피해자와 가족들은 눈물을 보였다고 헤럴드는 전했다.

브래들리는 별다른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피해자 한 명은 "머리를 덮고 있던 커다란 구름이 걷힌 것 같은 기분"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1960년부터 1972년 사이에 포리루아 지역에서 어린 소녀 2명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이나 성폭행한 혐의를 심의했다.

브래들리가 받은 혐의 중 오래된 것은 1960년과 1961년에 일어난 것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10대 초반, 피해자들 나이는 7~8세였다.

피해자들은 브래들리가 젊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영주권을 얻어 살다가 몇 년 전 다시 뉴질랜드로 귀국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 측 웨인 맥킨 변호사는 최후 변론에서 브래들리가 피해자 중 한 명과 성관계를 한 건 맞지만,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