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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정지석, 공수 완벽한 레프트…봄 배구 맹활약

입력 : 2018-03-27 09:29:08 수정 : 2018-03-27 09: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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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정지석, 공수 완벽한 레프트…봄 배구 맹활약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에 화력까지 뽐내…대한항공의 힘
최태웅(42) 현대캐피탈 감독은 "확률상 대한항공이 서브나 리시브에서 흔들릴 때가 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레프트 곽승석(30)과 정지석(23)의 기세는 '확률'을 뛰어넘었다.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두 레프트는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5전3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9 26-24 26-24)으로 눌렀다.

25일 1차전에서 잘 싸우고도 세트 스코어 2-3(26-28 25-23 24-26 25-15 16-18)으로 패한 아쉬움을 씻고,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대한항공으로서는 기세가 꺾이지 않은 게 더 반갑다.

특히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부터 안정적인 리시브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친 레프트 곽승석, 정지석의 지치지 않은 모습에 큰 힘을 얻었다.

현대캐피탈에서도 "도저히 무너지지 않는다"고 놀랄 만큼, 대한항공 레프트는 탄탄하고 날카롭다.

챔프전 2차전에서도 대한항공은 리시브 성공률 45%를 올렸다. 26.6%의 현대캐피탈은 패인을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의 견고함'으로 꼽았다.

봄 배구 무대 내내 곽승석과 정지석은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서브 리시브는 적장도 "역대 최정상급 리시브 라인"이라고 칭찬할 만큼 안정적이다.

득점 부문에서도 곽승석과 정지석의 활약이 돋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자격으로 챔프전에 올랐지만, 현대캐피탈에 2승 3패로 무릎 꿇었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곽승석과 정지석은 조연이었다. 5경기에서 곽승석은 12득점(공격 성공률 50%)에 그쳤다. 당시 곽승석은 김학민의 백업 역할을 했다.

정지석은 지난해 챔프전에서 38득점(공격 성공률 51.79%) 했다. 
올해 곽승석과 정지석은 공격에서도 주연이다.

곽승석은 플레이오프(3경기), 챔프전(2경기) 등 5경기에서 8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0.38%다.

정지석도 5경기에서 77득점, 공격 성공률 52.68%를 올렸다.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와 곽승석, 정지석이 완벽한 삼각편대를 이루자, 현대캐피탈의 수비진은 크게 흔들렸다.

대한항공이 챔프전 화두로 꼽은 서브에서도 곽승석과 정지석의 지분이 크다. 곽승석은 서브로 13점을, 정지석은 8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도 레프트가 강했다. 김학민, 신영수, 정지석, 곽승석 등 4명의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를 보유했고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4명을 모두 활용했다.

이번 시즌에는 김학민과 신영수가 부진과 부상에 시달렸다.

그러나 여전히 레프트는 대한항공의 강점이다. 정지석이 V리그의 대표적인 토종 레프트로 자리매김했고, 곽승석은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포스트시즌에서 곽승석과 정지석은 더 견고해졌다. "절정의 기량"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꿈꾸는 대한항공의 꿈이 곽승석과 정지석 덕에 더 무르익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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