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박정아의 도전이 결실을 맺고 있다. 꼴찌팀 도로공사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데 이어 챔프전 맹활약으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에 3-1(20-25 25-16 25-23 25-18)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이바나 네소비치(30·등록명 이바나)가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박정아가 친정팀을 상대로 결정적 순간마다 ‘한방’을 보여줬다.
도로공사 이바나가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
도로공사의 박정아(왼쪽)가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IBK기업은행과의 2차전에서 상대 블로킹 위로 강타를 때리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
이날 박정아는 24득점, 공격성공률 51.11%의 고감도 공격으로 자신의 도전이 올바른 행보였음을 보여줬다. 주포 이바나가 26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배유나(29), 정대영(37)으로 이뤄진 센터콤비는 IBK기업은행 주포 메디를 꽁꽁 묶으며 19득점을 합작했다. 메디는 25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 34.78%로 부진했다.
이날 승리한 도로공사는 남은 세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5전 3승제 챔피언 결정전의 승자가 된다. IBK기업은행에서 세 번의 우승컵을 든 박정아는 새로운 팀에서 네 번째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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