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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박정아 쌍포+배유나' 도로공사, 챔프 2차전도 승리

입력 : 2018-03-25 20:32:22 수정 : 2018-03-25 20: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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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1·2차전 승리 팀 우승확률은 100% 한국도로공사가 구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도로공사는 25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0-25 25-16 25-23 25-18)로 꺾었다. 
25일 경상북도 김천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경기에서 도로공사 이바나 네소비치(오른쪽)가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3일 1차전에서 극적인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거둔 도로공사는 1승만 추가하면 5전 3승제 챔피언 결정전의 승자가 된다.

기분 좋은 사례도 있다.

V리그 여자부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건 세 차례 있었다. 세 번 모두 1·2차전 승리 팀이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더니,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최강 팀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6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기업은행은 벼랑 끝에 몰렸다.

도로공사의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 박정아 듀오가 기업은행이 자랑하는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 김희진 듀오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바나는 이날 26점·공격 성공률 39.65%, 박정아는 24점·공격 성공률 51.11%를 올렸다.

메디(25점, 34.78%)와 김희진(15점, 46.42%)도 분전했지만, 쌍포의 화력은 도로공사가 더 강했다.

여기에 도로공사 센터 배유나는 결정적인 순간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기업은행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 2차전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문정원이 몸을 던져 수비하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다.

도로공사는 메디를 막지 못해 첫 세트에서 이렇다 할 반격도 가하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하지만 2세트 초반, 메디의 공격 범실이 이어져 분위기가 바뀌었다.

1-1에서 문정원이 김희진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했고, 메디는 두 차례 연속 공격 범실을 했다.

반면 이바나는 4-1에서 시간차 공격과 오픈 공격을 차례대로 성공하고, 메디의 퀵 오픈을 블로킹했다.

이바나가 연속 3득점하면서 도로공사는 7-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2세트 승기를 굳혔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박정아는 15-14, 16-15에서 모두 퀵 오픈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20-19에서는 기업은행 김수지의 이동 공격을 베테랑 센터 정대영이 몸을 날려 걷어 올리고, 유서연도 전력 질주해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기는 허슬 플레이가 나왔다.

메디가 오픈 공격을 시도했으나, 배유나가 다시 받아내고 이바나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의 간절함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3세트 마침표를 찍은 것은 배유나의 블로킹이었다.

배유나는 23-22에서 고예림의 퀵 오픈을 막아내더니 24-23에서는 메디의 퀵 오픈마저 블로킹했다.

도로공사는 2차전을 4세트에서 끝냈다.

11-13에서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추격하고,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3-13에서는 메디의 공격 범실로 도로공사가 역전 점수를 뽑았다.

당황한 기업은행의 범실이 이어졌다. 15-16에서 고예림이, 16-17에서 메디가 네트 터치를 했고, 16-18에서는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19-16에서 정대영이 메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고, 이효희가 서브 득점을 해 21-1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양 팀은 27일 기업은행의 홈 화성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벌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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