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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윤성환-두산 린드블럼 맞대결, 토종 에이스가 앞섰다

입력 : 2018-03-24 16:52:25 수정 : 2018-03-24 16: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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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6⅔이닝 3실점…린드블럼, 두산 데뷔전서 4⅓이닝 4실점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윤성환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펼치며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윤성환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한 뒤 팀이 4-3으로 앞선 7회 말 2사에서 교체됐다.

10개 구단 개막전 선발 중 유일한 토종 투수인 윤성환은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4⅓이닝 4실점)과 에이스 대결에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다.

실점은 윤성환 3점, 린드블럼이 4점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투구 내용은 극과 극이었다.

윤성환은 삼자 범퇴 이닝이 4차례에 달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깔끔했다.

투구 수는 76개로 완투까지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김한수 감독은 시즌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에 반해 린드블럼은 제구가 흔들리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투구 수는 93개에 달했다.

4회 말까지 단 1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윤성환은 5회 말 양의지에게 2루타,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지미 라페디스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말을 삼자 범퇴로 넘긴 윤성환은 7회 말 1사 2루에서 오재일에게 우중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파레디스를 내야 직선타로 처리한 이후 결국 삼성 벤치가 투수를 바꿨다.

윤성환이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과는 달리 린드블럼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두산 베어스에서 새 출발 하는 조쉬 린드블럼.
린드블럼은 1회에만 20개의 공을 던졌다. 삼성 톱타자 박해민을 8구 승부 끝에 잡아내는 등 첫 두 타자를 잡아내는 데 11구가 필요했다.

2사 후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린드블럼은 다린 러프에게 3루수 옆을 꿰뚫고 좌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첫 실점을 했다.

2회는 실점 없이 넘겼으나 역시 투구 수는 24개로 많았다.

삼성 타순이 한 바퀴를 돈 3회에 린드블럼은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에서 김상수에게 2루타, 이어 구자욱의 절묘한 타격이 2루타가 되면서 1점을 빼앗겼다.

러프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에 몰린 린드블럼은 옛 동료 강민호, 이원석에게도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두산이 '이닝 이터'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온 린드블럼은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한 뒤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두산은 고민이 커졌다. 린드블럼이 시범경기에서도 주춤했던 터라 첫 경기 등판 결과가 예사롭지 않다.

린드블럼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피안타율 0.333,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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