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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속영장 집행…'최첨단 건물' 서울 동부구치소 독실 수감

입력 : 2018-03-23 00:04:22 수정 : 2018-03-23 00: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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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구속과 함께 수용된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해 9월 27일 이전해 문을 연 최신 교정시설이다. 이름도 옛 성동구치소에서 바꿨다. 서울동부구치소는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가장 최근에 지어져 깨끗하고 시설도 훌륭하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의 서편에 위치하며, 지상 12층 높이의 최첨단 건물로 지어져 '기피시설'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점을 감안해 서울구치소 대신 서울동부구치소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구치소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9월27일 문을 열었다. 바로 옆에 있는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동부지검, 서울동부보호관찰소 등과 함께 ‘문정동 법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원래는 송파구 가락동에 있었던 옛 성동구치소가 문정동에 신청사를 지어 옮기며 이름도 새롭게 서울동부구치소로 바꾼 것이다.

동부구치소는 일반인들이 구치소 하면 흔히 떠올리는 낡고 우중충한 이미지가 전혀 아니다. 법원 및 검찰청사 부근에 있는데다 지상 12층 높이의 최첨단 시설로 지어졌다. 다른 교정시설과 달리 높은 벽도 없다. 대신 개방형 울타리로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구치소 등 교정기관을 기피시설로 여기는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는 사건 관할, 조사 편의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용된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있어 경비 부담이 가중되고,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이 전 대통령의 '공범'들도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점 등이 이 전 대통령의 동부구치소 수용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 이유로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박 전 대통령을 피해 동부구치소에 입감됐다.

동부구치소는 다양한 크기의 독거실(독방)과 혼거실을 갖췄지만, 교정 당국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에게 10㎡ 혹은 3평 수준 면적의 독방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12.01㎡(3.2평) 규모의 독방을 홀로 쓰는 점을 고려해 비슷한 예우를 하려는 취지다. 이는 6.56㎡(1.9평) 수준의 일반 독방보다 크며,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과 넓이가 비슷하다.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매 끼니를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식사가 끝나면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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