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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양파, 초과물량 격리한다

입력 : 2018-03-21 17:10:18 수정 : 2018-03-21 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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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출하되는 햇양파의 물량이 전년보다 20% 이상 늘고, 이에 따른 가격 폭락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시장 격리 등 수급 안정에 나섰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양파의 생산량은 지난해 114만7000t보다 22% 증가한 139만8000t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양파의 산지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양파의 과잉공급은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달 초에 가격 하락이 예상되며, 조생종과 중생종의 출하가 겹치는 5월에도 큰 폭의 가격이 떨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농식품부는 조기 수매비축 및 산지에서 폐기하는 등 초과 생산분을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약 4만3000t을 시장에서 격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사전 면적조절을 실시하고, 산지 농협 중심의 자율적 수급 조절도 추진한다. 주요 수출국인 대만 수출분에 대한 물류비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17년산 저장양파가 이달 중 최대한 소진될 수 있도록 전국 농협계통매장에서 할인행사도 연다. 정부 수입비축물량은 시장가격 형성에 부담되지 않도록 민간의 추가수입을 억제하는 수준에서 전략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소비자-생산자 간 직거래, 단체급식 소비 등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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