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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새가 없었다” …부산 산성터널공사 천장서 콘크리트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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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21 15:23:27 수정 : 2018-03-21 15: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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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산성터널 건설공사 도중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가 바닥에 널려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미처 피할 새가 없었습니다.”

부산 산성터널 공사현장에서 천장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지는 바람에 근로자 1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46분쯤 W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 북구 화명동 산성터널 공사현장 진입로에서 금정구 방면 3.5㎞ 지점에서 A개발사 직원 이모(54)씨가 터널공사장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금정산 산성터널 공사현장.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진 지점을 임시 구조물로 가려놓은 상태. 부산경찰청 제공
이씨는 터널 천장에 가로 10m, 세로 1m짜리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바닥에서 수신호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떨어진 콘크리트 구조물(가로 2m, 세로 1m)을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맞아 변을 당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경찰에서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바닥에서 수신호중이던 이씨가 미처 피할 틈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사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사고경위와 작업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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