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산성터널 건설공사 도중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가 바닥에 널려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 산성터널 공사현장에서 천장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지는 바람에 근로자 1명이 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46분쯤 W건설이 시공 중인 부산 북구 화명동 산성터널 공사현장 진입로에서 금정구 방면 3.5㎞ 지점에서 A개발사 직원 이모(54)씨가 터널공사장 천장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구조물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금정산 산성터널 공사현장.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진 지점을 임시 구조물로 가려놓은 상태. 부산경찰청 제공 |
시공업체 관계자는 경찰에서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바닥에서 수신호중이던 이씨가 미처 피할 틈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사현장 책임자를 상대로 사고경위와 작업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