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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뉴턴·다윈 곁에서 영원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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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21 11:24:22 수정 : 2018-03-21 1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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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케임브리지대서 비공개 장례식
화장 후 올가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위대한 '선배 과학자'인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과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곁에 묻힌다.

20일 AFP, UPI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킹의 유해가 화장된 뒤 올가을 추수감사 예배 중 사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존 홀 주임 사제는 성명에서 "스티븐 호킹 교수의 유해가 사원 내 걸출한 동료 과학자들 곁에 안치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킹의 유족은 장례식이 오는 31일 오후 2시 런던 케임브리지대의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치러진다고 밝혔다.

교회는 호킹이 50년 넘게 우주의 비밀을 파헤친 곤빌앤드케이스 칼리지 인근에 있어 의미를 더한다.

호킹은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가 몇 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휠체어와 컴퓨터 음성 재생 장치의 도움으로 이후 50년간 연구 활동을 계속했다.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하는 업적을 남긴 그는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천재 물리학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호킹의 유족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 고인의 동료를 초대해 비공개로 장례식을 치르고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칼리지에서 비공개 리셉션도 열 예정이다.

호킹의 자녀 루시, 로버트와 팀은 "우리 아버지는 50년 넘게 케임브리지대에서 지내면서 연구했다. 그는 이 대학과 도시의 핵심적이고 널리 알려진 구성원이었다"며 "그래서 아버지가 너무나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이 도시에서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킹의 유해가 안치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뉴턴은 1727년, 다윈은 1882년에는 안치됐다.

가장 최근에 이곳에 안치된 유명 과학자로는 뉴질랜드 출생으로 맨체스터대에 재직한 원자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포드(1937년)와 영국 실험물리학자 조지프 존 톰슨(1940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사원에는 역대 영국 왕과 여왕들, 역대 총리 8명의 유해도 안치돼있으며 가장 최근에 안치된 주요 인사는 유명한 영국의 세계적인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1989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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