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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우선… 세계 최고 공장 될 것”

입력 : 2018-03-21 03:00:00 수정 : 2018-03-20 20: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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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장
“아산은 다른 공장을 리딩하는 공장입니다.”

정현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장(상무·사진)은 지난달 22일 인터뷰에서 “(현대차 생산·품질 관련 각종 아이디어는) 아산에 먼저 적용한 뒤 성과가 확인되면 국내 다른 공장과 해외 공장으로 수평 전개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산공장은 그랜저와 쏘나타 등 현대차 주력 차종을 생산할 뿐 아니라 수익과 차량 한 대당 생산시간(HPV) 등 경쟁력 측면에서 여느 공장보다도 우위에 있다. 그는 공장장 부임이 불과 두 달 전이지만 엔진실장으로 8년간 재직해서인지 공장 현황, 강·약점 등을 손바닥 보듯 꿰고 있었다.

정 공장장은 특히 품질 면에서 큰 자부심을 비쳤다. 아산공장은 2016년 현대·기아차 최초로 ‘품질완결시스템’(HIVIS)을 차체조립은 물론 도장, 의장 등 전 공정으로 확대 적용했다. 사람이 검사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것을 전산화해 이력 관리를 시작한 것이다. 한 시스템에서 승인(OK)이 나야 다음 시스템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 것도 이전과 달라졌다. 정 공장장은 “차량에 품질 불만이 접수되면 차대번호만으로 생산공정 중 어느 지점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품질은 지표로 확인된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내구품질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쓰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8 내구품질조사’에서 기아차는 2위, 현대차는 3위에 올랐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품질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일본 브랜드를 모두 제친 것이다. 물론 아산공장 생산 차량은 내수가 70%, 나머지 30%는 아시아·중동 지역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국내외 공장이 도입한 선진 시스템은 아산공장이 출발점이다. 북미지역 공장도 아산공장이 모델이다. 정 공장장은 “아산이 하면 현대차 경쟁력인 강력한 추진력으로 전개한다”고 웃었다.

올해 가장 신경을 쓰는 항목은 수익성이다. 작년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북미시장 수익성 악화 등 겹악재로 힘겨운 시간이었다. 정 공장장은 “가동률 0.1%에 월 수익 2000만원 오간다”며 “가동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 환경, 보건 등 안전 문제의 중요성은 거듭 지적했다. 그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우수 공장을 실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산=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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