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 카카오페이 제휴통장… 1020 고객에 인기몰이

농협은행 ‘NH x 카카오페이통장’

지난해 11월 출시된 NH농협은행의 ‘NH x 카카오페이통장’(사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2달여 만인 2월 말 현재 계좌수는 8만2354좌, 수신잔액은 929억원이다.

NH x 카카오페이통장은 금융권 최초로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은 전용통장이다. 카카오페이 출금계좌로 등록한 뒤 이용하면 최소 충전단위에 맞춰 미리 금액을 충전할 필요 없이 실시간 출금을 통한 간편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거래가 월 2회 이상이거나 농협은행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 회원으로 월평균 잔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전자금융 수수료가 면제되고, 연 1%(일별잔액 100만원 이하) 금리 우대 혜택이 있다.

눈길을 끄는 통장 디자인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실물통장의 앞면에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담았다.

이용 편의성과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통장 덕에 NH x 카카오페이통장 젊은 세대 사이에서 호응이 좋다. 상품 가입고객의 61.4%가 30대 이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통장 출시 이후 1020세대 고객이 급격히 증가해 전체 연령구도가 변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전국 영업점, 금융상품마켓, 올원뱅크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해도 추후 영업점을 방문하면 실물 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제휴통장’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