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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남자친구 애정 시험하려…'가짜 납치극' 꾸민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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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20 09:05:00 수정 : 2018-03-20 09: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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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납치극을 꾸며 남자친구의 애정을 시험하려던 중국의 철없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푸젠(福建) 성 샤먼(廈門) 시에 사는 두모(28)씨가 가짜 납치극을 꾸민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에 10일 구류처분을 받고 유치장에 머무는 중이다.

 

중국 푸젠(福建) 성 샤먼(廈門) 시에 사는 두모(28·사진 가운데)씨가 가짜 납치극을 꾸민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에 10일 구류처분을 받고 유치장에 머무는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일은 앞선 10일에 터졌다.

두씨는 한달여 교제해온 남자친구가 자기를 얼마나 아끼는지 궁금했다. 그는 다른 전화기로 남자친구에게 연락한 뒤, 목소리를 꾸며 당신의 여자친구가 납치됐으니 만나고 싶다면 몸값으로 3만위안(약 508만원)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두씨는 흐느끼는 자기 목소리도 남자친구에게 보냈다.

전화를 받은 두씨의 남자친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추적에 나서 다음날 푸젠 성과 장시(江西) 성을 연결한 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에서 두씨를 발견했다.

경찰에 붙잡힌 두씨는 납치극 꾸민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자기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아보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0일 구류 처분과 함께 벌금 500위안을 부과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두씨의 남자친구가 어떤 입장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두씨는 자기가 저지른 행동을 뒤늦게 뉘우쳤다”며 “자기를 찾기 위해 그렇게 많은 경찰력이 동원될 줄 몰랐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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