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일 정상회담 중재 요청 보도 부인···"그런 말 없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공식 일정 내일 발표"
핀란드 남·북·미 1.5 트랙 대화 관련 "아는 바 없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병도 정무수석이 오늘 오전 대통령 개헌안과 관련해 어떤 프로세스를 거칠 것인지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고, 어떤 형식으로 대통령 개헌안을 공식적으로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주말동안 대통령 개헌안 발의 시점 등을 놓고 회의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발의 ▲해외순방 중 발의 ▲해외 순방 이후 발의 3가지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26일로 연기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함에 따라서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는 이튿날인 28일 발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4~5가지 쟁점을 빼고 나머지는 확정된 상태"라며 "가다듬는 작업을 마지막까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발의하는 안은 최종 확정안으로 (한 번 내용이 공개되면) 통째로 철회하지 않는 이상 발의안에 대해서는 수정이 어렵다"며 "자구 수정 과정에서 명백한 오류와 오탈자가 있을 때는 고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수정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개헌안을 공개할 때 전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우리 정부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중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에 관해서는 "아베 총리의 말을 전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북일 정상회담 다리를 놔달라'는 말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여부에 대해선 "판문점 통신선을 통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만큼 "고위급회담에 앞선 실무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일정 공개와 관련해 "내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핀란드에서 예정된 남·북·미 1.5 트랙 대화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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