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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메달 프러포즈, 꿈같은 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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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17 16:00:00 수정 : 2018-03-17 15: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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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결정전에서 대한민국 장동신이 골을 넣은 후 정승환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빙판 메시’ 정승환(32)의 ‘영혼의 단짝’이 바로 여자친구다. 그는 2012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근무했던 송모(28)씨와 5년차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패럴림픽 직전 정승환은 본지 인터뷰에서 “내가 운동에 바쁘고 합숙하는 일이 잦아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다. 아직 말을 못 꺼냈는데 당연히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패럴림픽에서 반드시 활약해 금빛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땄다.”

정승환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이겨 이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정승환은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장동신의 결승골을 배달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5세 때 집 근처 공사장에서 놀다가 떨어진 파이프에 깔리면서 한쪽 다리를 잃은 정승환은 167㎝의 작은 키에도 총알 같은 스피드와 빼어난 골 감각 때문에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 비견된다. 정승환이 그토록 바랐던 메달을 딴 만큼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이라는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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