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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사탕 많이 먹었다간 눈 나빠진다

입력 : 2018-03-14 14:04:51 수정 : 2018-03-14 14: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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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를 맞아 거리에 온통 알록알록 포장된 사탕들이 내걸렸다. 오늘은 좋아하는 이성에 달콤한 사탕을 건네며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었다간 시력을 해칠 수도 있다.

사탕처럼 단 식품을 너무 자주 먹으면 시신경에 필요한 비타민 복합체 흡수가 저해돼 근시를 유발하거나 노화를 촉진한다. 단 음식으로 인해 몸의 칼슘 흡수가 저해하면 눈에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고 결막염을 겪을 위험도 커진다.

아이들의 경우 사탕을 너무 자주 먹으면 식욕 부진과 위장 장애를 겪기도 한다. 공복 상태에서 단 것을 섭취하면 갑작스럽게 위가 수축되어 위장에 무리가 가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식사 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는 일이 잦아질 수 있다.

또 사탕의 주성분이 설탕은 인체에 빠르게 흡수되어 급격히 혈당을 올린다. 이때 몸에서는 올라간 혈당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혈당이 다시 급속도로 떨어진다.

이러한 저혈당증이 반복되면 아이 뇌기능이 떨어져 사고력, 기억력 등이 저하되고 쉽게 짜증 내거나 초조해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결국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화이트데이에 사탕이 주는 달콤한 유혹을 이길 수 없다면 신선한 제철 채소와 과일로 부족해진 몸의 영양을 채워주자.

눈의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이 풍부한 키위나 양배추, 브로콜리 등을 섭취하면 좋다. 딸기나 감귤 역시 비타민C가 풍부해 우리 몸의 활성산호를 억제, 눈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과 칼륨이 풍부한 블루베리나 포도, 가지 등 보라색 과일이나 채소도 추천할 만하다. 이밖에 바나나와 사과, 생선에도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식단에 활용하면 좋다.

전문가들은 수시로 눈 스트레칭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눈을 지그시 감고 좌우로 굴리거나 깜빡이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 만으로도 눈의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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