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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사퇴 금감원에 이어 崔 금융위원장도, '하나은행 철저 감사' 다짐

입력 : 2018-03-13 15:03:58 수정 : 2018-03-13 1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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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사임까지 몰고 온 2013년 하나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금감원이 '하나은행 감사를 확실히 하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최고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도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해 감독기관의 권위를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선언, 하나은행에 태풍이 휘몰아칠 것임을 예고했다.

13일 최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에 나와 "(2013년) 하나은행 채용 비리 전말을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검사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확실하게 하겠다"고 고강도 감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했다.

최 위원장은 최흥식 금감원장 사임에 대해 "채용 비리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본인의 잘못을 책임지고 떠난 것이 아니라 제기된 사안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되도록 하기 위해 본인이 걸림돌이 되면 안되겠다는 뜻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원장 사임으로 공정하게 조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더욱 철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최 원장에 대한 의혹은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었으므로 하나은행 임원도 알고 있었다는 일반적인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해 내부 알력설도 겨냥했다.

한편 금감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유광열 수석부원장도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최 원장이 감사에 자신이 걸림돌이 되지 말아야 겠다는 뜻에서 그만 뒀다"며 특별검사단을 꾸려 하나금융지주 전반을 살피겠다고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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