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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정봉주의 진실게임 공방…표창원 "수사 불가피, 누구던 책임져야"

입력 : 2018-03-13 09:44:22 수정 : 2018-03-13 09: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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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담은 프레시안의 보도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증거 사진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과 언론 매체 프레시안 사이에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엇보다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이 해당 사안은 완전히 전면 부인을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경우 사실 관계 여부에 따라서 제보자 또는 고발자와 정 전 의원 중에 한 분이 심각한 책임을 지셔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진실 규명이 필요한 것 같다. 지금 현재의 상황처럼 사진이라든지 본인의 기억, 진술만으로 그렇게 공방해서는 드러날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연합뉴스

표 의원은 "사법적인 수사를 통해서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만약에 성추행 사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부인을 하고 공개적으로 피해자에게 명예가 손상될 그러한 주장을 하신 거라면 상당히 엄중한 처벌을 받으셔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면,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하려고 했던 정 전 의원에게 심각한 공적인 명예 손상을 입힌 분도 당연히 그에 따라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이 법적 대응하겠다고 나선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 고소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허위사실을 기반을 해야만 언론사의 기사가 명예훼손의 대상이 된다. 사실 보도라면 전혀 그것은 언론의 공적 기능이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을 한다면 당연히 그 사실 관계를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둘 중에 누가 거짓말하고 있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서 드러나게 되는 상황이라는 것.

앞서 7일 프레시안은 단독 보도를 통해 현직 기자 A씨가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연기한 정 전 의원은 이틀 만인 9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1년 12월23일(금요일)이건, 2011년 12월24일(토요일)이건 간에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고, 그 전후에도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프레시안도 같은날 당시 정 전 의원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의 카페지기로 측근이었던 닉네임 ‘민국파’와 이날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 정면 반박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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