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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만큼 서비스도 강화… 벤츠 올해도 잘나가겠네

입력 : 2018-03-11 20:39:53 수정 : 2018-03-11 2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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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리더십 업그레이드 구상 / 서비스센터·워크베이 추가 확장 / 부품값 추가 인하… 보증기한 늘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 1월 7509대, 2월 6192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수성했다. 연간으로도 2016년, 2017년 2년 내리 1위 행진이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해 판매 실적(6만8861대)은 전년 대비 22% 성장, 국내 완성차 업체를 압도했다. E-클래스는 수입차 최초로 단일 세그먼트 3만대를 돌파했으며,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개 라인업은 1만대를 가뿐히 넘었다. 일각에서는 작년 말 벤츠가 판매량을 조절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런 벤츠가 올해는 서비스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거리에 삼각별이 흔해진 요즘 희소 가치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벤츠 관계자는 “샤넬이 많아졌지만 누구나 명품으로 인정한다”며 “신차 판매 이상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도 “특히 올해는 우수한 판매 실적을 서비스 강화로 이어나가는 데 비중을 두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벤츠는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브랜드 리더십을 한 단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017년 2100억원 투자를 단행한 네트워크 확장 노력으로 전국 55개 서비스센터와 1000개 이상 워크베이(사진·자동차 수리공간)가 갖춰졌다. 이를 통해 작년 서비스를 거친 차량은 58만대로 전년 대비 24% 늘어난 반면 예약 대기일은 연 평균 2.5일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는 총 60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워크베이도 100개 이상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수입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 중에 하나인 수리비 걱정 덜기에도 나섰다. ‘워런티 플러스’란 상품을 통해 3년/10만㎞ 서비스 기한을 4년/12만㎞에서 5년/14만㎞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된 보증 기한은 차량 매매 때 양도가 가능해 잔존가치도 높일 수 있다.

부품 가격 인하 노력은 2010년부터 9년째 이어지고 있다. 벤츠는 이달부터 총 4만여종 부품 가운데 교체가 빈번한 6200여개를 선별해 지난해 평균 5% 인하에 이어 3.7% 추가로 인하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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