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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보복 공격용으로만 핵무기 사용할 것"

입력 : 2018-03-08 00:37:52 수정 : 2018-03-08 0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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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언론인과 인터뷰서…"핵사용 전력 미국은 먼저 공격 할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핵무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미국은 또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러시아는 상대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용으로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최근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국제질서 2018'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 이 같은 견해를 표시했다.

푸틴은 솔로비요프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달리 미국은 이미 일본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한 전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유사한 상황이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는 핵전력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가 아니다.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 중국, 프랑스, 영국 등이 핵강국이며,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지 못한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상기시키면서 러시아 외의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경계했다.

푸틴은 러시아가 이론상 핵무기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보복 공격을 위해서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핵무기 사용 결정은 미사일공격조기경보시스템이 (적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포착하고 정확한 비행 예상 경로와 러시아 영토 내 탄두 도착 시간을 파악했을 때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우리에게 대응할 합법적 권리가 생길 때 이뤄지는 보복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연례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들을 소개하면서 자국이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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