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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조2000억대 혁신성장펀드 조성

입력 : 2018-03-06 03:00:00 수정 : 2018-03-05 23: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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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5년간… 창업인프라 확충 나서/4차 산업혁명 분야 4500억 등/연간 1300∼1600개 기업 지원/일자리 6300여개 창출하기로/
거주 외국인 창업도 적극 유도
서울시가 2022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창업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시는 이 펀드로 연간 1300∼1600개 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6300여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시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창업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민관이 참여하는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기술창업, 창업 3년 미만 초기 벤처·창업기업, 재기 창업자, 바이오·문화콘텐츠 분야 창업기업 등의 투재재원을 마련한다.

시에 따르면 1조2000억원의 펀드는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조성을 시작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는 2500억원으로 늘린다. 분야별로는 4차 산업혁명 펀드 4500억원, 창업펀드 5000억원, 재기펀드 500억원, 바이오펀드 10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 1000억원 조성이 목표다.

시는 창업지원시설을 현재 49개에서 90개까지 늘린다. 창업카페와 같은 창업정보 교류공간을 확대해 예비창업가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1300여개 기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최대 1600여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마포구 서울창업허브를 창업지원 기능의 중심에 두고, 서울 전역의 개별 창업센터를 특화한다. 지난해 10월 본관을 개관한 ‘서울바이오허브’의 경우 신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지원을 돕는 식이다. 내년에는 바이오·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홍릉 BT-IT센터를 개관하고, 2020년에는 첨단 제조업에 특화한 도봉구 창동 동북권창업센터 문을 연다. 2021년에는 첨단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마곡 공공산업지원시설이 뒤를 잇는다.

시는 창업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중국의 대공방(大公坊·하드웨어 스타트업 지원), 미국 I-LAB(아시아 창업기업 미국진출 지원) 등과 같은 글로벌 창업지원기업을 서울창업허브에 유치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에 사는 외국인의 창업을 확대해 외국인의 출신 국가와의 활발한 무역을 촉진하는 사업도 펼친다.

서울의 중요 자원인 청년·대학생들을 창업생태계로 유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시는 청년층의 활동 무대인 56개 대학과 그 주변에 캠퍼스 타운을 만들어 청년 창업 공간으로 성장시킨다. 아이디어가 뛰어난 청년 창업가와 기술을 보유한 대학·연구소를 연결해 사업 아이템의 상용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지난해 만든 서울창업종합정보망 홈페이지(www.seoulstartuphub.com)는 창업 관련 정보를 총집결하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하고 서울창업허브와 서울 전역의 창업지원시설을 연계해 창업기업의 아이디어 발굴에서 완제품 생산, 투자유치·판로개척,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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