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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이슈] 日, 최신예 전투기 수입해 군사력 단숨 증강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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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3-05 13:46:11 수정 : 2018-03-05 13: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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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기술 전투기 개발 포기…F-35A 추가구매 검토
일본 정부가 F-2 전투기의 후속기를 자국 기술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단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2030년쯤부터 퇴역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자위대 전투기 F-2의 후속기에 대해 자국 기술로 개발하는 것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미국 정부에 대해 일본이 필요로 하는 F-2 후속기의 성능에 관한 정보 요구서(RFI)를 제출해, 미 기업으로부터의 정보제공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은 향후 국제공동개발을 축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국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항공자위대의 전투기는 F-15 약 200대, F-4 약 50대, F-2 약 90대가 있으며 F-4의 후속기인 F-35A가 1대 배치돼 있다. 일본 정부는 F-35A 42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F-35A
F-2는 미·일이 공동 개발해 2000년도에 도입했다. 일본 주변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활동이 활발화하는 가운데 노후화한 F-2의 대체가 큰 과제가 되고 있다.

방위성은 F-2의 후계기를 둘러싸고 국산 개발, 국제 공동 개발, F-2 개량에 의한 연명 3가지 안을 검토해 왔다. 특히 국산개발에 대해서는 “일본의 전투기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국산 개발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작용한 것으로,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 주체로 예상됐다. 그러나 재무성은 “거액의 개발비가 든다”며 난색을 보였다. 또 미쓰비시중공업은 자회사에 의한 자국산 제트여객기(MRJ)의 개발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 내에서는 “전투기의 자국 개발은 리스크가 크다”는 견해가 강하다.

방위성은 올 여름 2019년도 예산요구안에 F-2 후속기의 자국산 개발에 드는 비용의 계상을 보류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국제 공동개발을 축으로 검토를 진행해 올해 말에 책정하는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의 기간(2019∼2023년) 내 개발 방침을 정식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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