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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車판매 동반 부진…GM사태·설 연휴 등 영향

입력 : 2018-03-02 16:32:14 수정 : 2018-03-02 16: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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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완성차 전년비 8~22% 감소…내수 GM 48%↓·르노삼성 33%↓ 한국지엠(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2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특히 '철수설'이 다시 고조된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1년전의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5개 완성차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8~22% 줄었다.

판매량 기준 업체별 순위와 감소율은 ▲ 현대차(31만148대) 8.1% ▲ 기아차(19만5천962대) 9.1% ▲ 한국GM(3만6천725대) 19% ▲ 르노삼성(1만5천994대) 22.3% ▲ 쌍용차(9천90대) 16%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수출보다 국내 판매 감소 폭이 더 컸는데, 'GM사태'의 당사자 한국GM의 내수는 무려 작년 동월대비 48.3% 급감했다. 르노삼성의 국내 판매도 33%나 크게 줄었다.

이에 비해 한국GM의 2월 수출(3만921대) 감소율(9.4%)은 나머지 현대차(8.6%), 기아차(9.9%)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 내 구조조정으로 내수 구매 심리는 얼어붙었지만, 수출 자체는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르노삼성(15.4%)과 쌍용차(25.5%)의 수출 감소율이 한국GM보다 더 높았다.

이런 전반적 판매 부진에 대해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2월 조업일수가 19일로 지난해 같은 달 24일보다 5일 줄어든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해도 내수나 수출 감소 폭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 사태로 다시 확인된 '고비용-저생산성'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한국자동차 업계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일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 고조됐던 '한국 자동차 위기설'을 다시 제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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