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는 11월 새로운 평가를 8개월 남짓 앞둔 현재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할 처지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그렇다고 야당인 민주당의 승리가 보장된 것도 아니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 기대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뚜렷한 존재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확실한 차세대 대선후보의 등장도 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11월 중간선거의 결과는 유권자들이 규정하게 된다. 대도시 인근 지역 유권자들은 일단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필라델피아, 덴버, 미니애폴리스 등과 그 주변 지역이 확실한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성향 지역구)로 꼽힌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민주당이 하원의 과반을 돌파하기 힘들다. 현재의 24석 차이를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와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성향 지역구)에서도 어느 정도 승리를 거둬야 한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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