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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인기몸살에 컬링연맹 홈피 마비…접속 폭주에, 그래도 '가즈아'

입력 : 2018-02-24 14:37:21 수정 : 2018-02-24 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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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최고 히트상품인 여자컬링, 최고 유행어인 "영미야~"로 인해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여자컬링대표팀이 김은정 스킵(주장)이 "영미야~"라며 간절하게 외치면서 승승장구, 은메달을 확보하자 전국이 들썩 거렸다.

이제 컬링과 영미를 모르는 국민이 없을 정도게 됐으며 컬링에 대한 호기심으로 대한컬링연맹 홈페이를 접속하는 사람들이 엄청났다.

하지만 24일 오후 2시 현재 컬링연맹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다운됐다.

컬링을 아끼는 사람들이 호주머니를 털어 만든 컬링연맹이기에 이번 올림픽 이전까지 연맹 홈피를 방문하는 이는 극히 드물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수천, 수만명이 연맹 홈피를 두들겼으니 항복할 수밖에.

한국컬링선수 1세대인 김은정 스킵과 친구 김영미, 김영미의 동생 김경애, 김경애 친구인 김선영과 김초롱으로 이뤄진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은 놀라운 팀워크와 기술을 선보이며 결승에 진출, 전국민을 열광케 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한국컬링은 2개대회만에 금, 은을 다투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러한 실력에다 "영미"라는 친근한 이름까지 더해져 한국여자컬링은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최고스타 자리를 이미 궤찼다. 

영미는 2006년 의성여고 1년 때 친구 김은정과 함께 컬링에 뛰어든 김영미를 말한다. 김은정 스킵은 스톤 방향과 속도를 조절하는 빗질(스위핑) 담당 김영미의 움직임을 "영미야"라는 외침으로 통해 적절하게 컨트롤 한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컬링연맹은 수많은 "영미"팬들이 동시에 방문해도 될 만큼 서버를 보다 넉넉하게 늘릴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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