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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스쿨 출신 장하성 靑 실장 이번에도 분위기 메이커? 이방카 "지적으로 생겼다" 호의

입력 : 2018-02-24 07:30:18 수정 : 2018-02-24 07: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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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3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과 만찬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장하성 정책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문 대통령 내외, 이방카 보좌관,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 앨리슨 후커 미국 국가안정보장회의(NSC) 한국 담당 보좌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청와대 예방을 맞아 지난 23일 상춘재에 마련한 만찬에는 양측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장하성 정책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만찬 원탁에 둘러앉았고, 이방카 보좌관을 중심으로 미국 측에서는 마크 내퍼 주한 대사 대리와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 앨리슨 후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국 담당 보좌관이 자리를 빛냈다.

최근 들어 미 정부가 한국 기업을 상대로 무역 장벽을 부쩍 높이면서 관가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인 이방카 보좌관이 방한 중 통상마찰 문제를 두고 우리 정부와 입장을 교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아울러 이방카 보좌관의 대화 파트너로는 경제 정책을 맡은 장 실장이 거론되기도 했다.

윤 수석은 만찬 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런 관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장 실장이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 동문이라는 소개를 듣고 이방카 보좌관이 “지적으로 생기셨다”며 매우 반가워한 것으로 윤 수석은 전했다.

와튼스쿨 동문인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7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을 보좌해 미국을 찾은 장 실장과 만난 바 있다. 당시 두 정상 간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로 공방이 이어질 때 장 실장이 “영어로 이야기하겠다”고 거들자 트럼프 대통령은 “와튼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농담을 건네 분위기가 풀어지기도 했다.

장 실장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트럼프 모녀는 나란히 경제학을 공부했다.

장 실장은 평소 유머로 분위기를 곧잘 띄우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어떤 역할을 했을지 주목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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