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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돈을 뿌리고 다니면서 돈버는 갑부의 비밀

입력 : 2018-02-23 17:57:56 수정 : 2018-02-23 1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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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을 보관하는 창고가 저금통"이라고 말하며 헌 옷을 돈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22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 출연한 강성수(44·사진) 씨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돌아다니며 헌 옷과 오래된 냄비 등을 사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 함께한 강 씨는 종일 돈을 다른 사람에게 주기만 했다. 방문 수거 20집과 직원 다섯 명에게 돈을 퍼주기만 한 것.

 


강 씨는 “집 정리를 하다 보면 유행이 지나거나 낡아서 옷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녀를 둔 주부들은 아이들의 성장속도에 맞춰 매년 작아진 옷을 버려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나는 옷 무게가 최소 30kg이 되면 직접 찾아가 Kg 당 300원에 매입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하루 매출을 묻자 강씨는 "오늘은 마이너스 410만원"이라고 말해 놀라게 했다.


다음날 강 씨는 드디어 돈을 벌었다. 

이사를 가는 사람들과 폐업하는 사장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강 씨는 빈티지 의류를 취급하는 도·소매 업체와 수출업체에 자신이 사들인 헌 옷을 팔았던 것.

제작진의 계산에 따르면 1년에 약 3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 씨의 어머니 권영숙(64) 씨는 아들의 성공에 대해 "가진 거 없이 빈 몸으로 치고, 때우려고 하니까. 얼마나 힘들겠냐? 그 힘든 거는 말로 다 못 한다. 거기서 여기까지 오기 진짜 (힘들었다).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한 후에도 강 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헌 옷으로 무장한 패션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돈 주고 사 입어도 속상할 때가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

작년에 오리털 점퍼를 구입해 입었는데, 주변사람들은 '어 우리 사장님 좋은 거 건졌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에 그는 "사 입어도 표가 안 난다. 그때부터 옷은 안 사 입는다"고 털어놨다. 

'서민갑부'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난 자수성가 서민 갑부들의 삶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독한 갑부 비법을 전달하는 대한민국 서민 성공 프로젝트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채널A '서민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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