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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풍당당' 쇼트트랙 女계주, 세계 최강 입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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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20 22:07:29 수정 : 2018-02-21 0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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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역전극… 4번째 金 안겨 / 최민정 한국선수론 첫 2관왕 / 여자 컬링도 사상 첫 4강 진출 최강자의 사전에 이변이란 말은 없었다. ‘무적’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네 번째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선사했다.

2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최민정, 김예진.
강릉=남정탁 기자
‘女풍당당’ 2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최민정, 김예진.
강릉=남정탁 기자
한국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최민정(20·성남시청), 심석희(21·한국체대), 김아랑(23·고양시청), 김예진(19·평촌고)이 호흡을 맞추며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2위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도중 김아랑이 바통 터치 후 넘어지며 경쟁 선수들과 충돌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돼 최종 판정이 나올 때까지 숨죽이며 기다렸지만 오히려 2위와 3위로 들어왔던 중국과 캐나다가 실격판정을 받았다.

최민정은 여자 1500m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2관왕에 올랐고, 심석희와 김아랑은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예선에 출전했던 막내 이유빈(17·서현고)까지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은 앞서 여자 1000m 준준결선에 올랐다. 남자부의 임효준(22·한국체대), 서이라(26·화성시청), 황대헌(19·부흥고)도 500m 준준결선에 안착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 여자 컬링도 파죽지세다. 김은정(28) 스킵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7차전에서 미국을 9-6으로 꺾었다. 예선리그 전적 6승1패로 단독 선두 질주에 나서며 올림픽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조는 한복을 변형한 의상을 입고 소향의 ‘홀로아리랑’에 맞춰 감동적인 프리댄스 연기를 선보였다. 두 선수는 총점 147.74점으로 20팀 가운데 18위에 그쳤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프리댄스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강릉=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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