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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에 12점… 트럼프 ‘최악의 美 대통령’

입력 : 2018-02-20 19:57:19 수정 : 2018-02-20 1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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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치학회 평가 역대 44명 중 꼴찌 / 부동의 1위는 95점 받은 링컨 / 조지 워싱턴·루스벨트 뒤이어 / 오바마 8위… 4년 전比 10계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의 날’에 고약한 선물을 받았다. 미국 정치학자들이 역대 대통령 44명을 대상으로 4년 만에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브랜던 로팅하우스 휴스턴대 교수와 저스틴 본 보이시주립대 교수는 19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순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 정치학회(APSC) 소속의 대통령·행정 분과 회원 17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진행됐다. 지난해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100점 만점의 항목별 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균 12.34점을 얻었다.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회원들이 꼽은 순위에서도 44명의 대통령 중 40위에 머물렀다. 항목은 국정운영 전반, 입법 성과, 외교 리더십, 제도 규범 구현, 대중 소통 등 5대 분야였다. A~F 학점 방식의 평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개 분야에서 F(낙제), 2개 분야에서 D를 받았다. APSC의 직전 조사는 2014년에 이뤄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8위를 기록했는데, 앞서 2014년 조사에서 기록한 18위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정치학자들이 꼽은 최상위 대통령 순서는 4년 전과 변동이 없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95.0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20세기 초 ‘뉴딜 정책’을 펼친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토머스 제퍼슨, 해리 트루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이 뒤를 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성향이라고 밝힌 학자들은 조지 워싱턴에, 민주당 성향 혹은 무당파라고 밝힌 회원들은 링컨에 최고점을 줬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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