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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조사 "미국인들이 꼽은 최대 적국은 북한"

입력 : 2018-02-20 19:07:24 수정 : 2018-02-20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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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러시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미 긴장관계를 반영하듯 미국의 최대 적국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북한이 압도적인 1위에 지목됐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인 10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북한을 최대 적대국으로 꼽은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1%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갤럽의 직전 조사인 2016년에도 최대 적국으로 꼽혔다. 당시에는 응답자의 16%가 북한이 적국 1위라고 밝혔다. 2년 사이에 3배 이상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특정 국가를 최대 적국으로 지목한 비율이 40%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58%, 민주당 지지자의 45%가 북한을 적국으로 지목했다. 

2001~2008년에는 주로 이라크가 최대 적국 1∼2위로 지목됐다.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을 위한 미국의 공격으로 비롯된 이라크전쟁 영향이 컸다. 북한은 2005년 한 차례 최대 적국 1위로 선정됐다. 북한이 이번에 적국 1위로 다시 지목된 것은 지난해 북·미 정상이 ‘말의 전쟁’을 벌이며 위기를 고조시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미국의 최대 압박 기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은 한반도에 긴장도를 높였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 다음으로 지목된 최대 적국은 러시아였다. 응답 비율이 19%에 달했다. 2016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5%가 러시아를 최대 적국으로 꼽았다.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근 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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