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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월드컵 때 러시아行…푸틴 초청 수락"…靑 "검토중"

입력 : 2018-02-20 17:04:57 수정 : 2018-02-20 17: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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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핵심관계자 "문 대통령은 '검토하겠다' 정도로 답변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선수단 대표를 접견하기에 앞서 러시아 이고르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주최국 대통령으로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것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타스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보도의 내용이다.

한국을 찾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부위원장이자 대통령 보좌관인 이고리 레비틴은 이날 러시아 취재진에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월드컵 기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레비틴 부위원장은 "현재 외교 채널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방문 날짜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비틴 부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접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월드컵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러시아를 방문해주실 기회가 닿기를 기대한다"면서 "월드컵 기간에 방문한다면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도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에게 'FIFA WORLD CUP RUSSIA 2018'이라고 적힌 러시아 월드컵 공식 공인구를 선물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출신 선수단 대표를 접견, 이고르 레비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접견에는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올림픽 선수단장 등도 배석했다.

청와대는 타스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확정되지 않았고 러시아 측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측이 월드컵 기간에 방문해 경기도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라는 취지로 얘기했고 문 대통령은 '검토하겠다' 정도로 대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11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월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 같은 달 24일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멕시코, 같은 달 27일 카잔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1∼3차전을 치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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