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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계 대부 오태석, 성추행 의혹 발표 돌연 연기 왜?

입력 : 2018-02-20 17:01:30 수정 : 2018-02-20 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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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연출가 오태석씨. 연합뉴스

연극계 성추행 폭로가 잇따라 불거지는 가운데 관련 의혹을 받는 극단 목화의 오태석(78) 대표가 입장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2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오 대표는 지난 주말 언론을 통해  "의혹에 대해 직접 내 입으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화 측은 이날  "의혹과 관련해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오늘 대표를 만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목화 측은 오 대표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나 언제가 될지는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목화 측 관계자는 "오 대표는  휴대폰이 없다"며 "우리도 연락하기 힘들어 발표를 언제할 지 알 수 없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앞서 배우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학로 갈비집에서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선 선생의 손이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며 바삐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B씨도 연극 "백마강 달밤에' 뒷풀이에서 어느 연출가가 내 허벅지와 사타구니 부근을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폭로했다.

이 연출가는 오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 희곡 '환절기'로 데뷔한 오 대표는 작가 겸 연출가로 1984년 극단 목화를 창단한 뒤 '백마강 달밤에'와 '태(胎)', '춘풍의 처', '부자유친'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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