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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게놈산업의 메카’로 만든다

입력 : 2018-02-20 19:33:08 수정 : 2018-02-20 1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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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기술센터 잇단 MOU 체결… 제로텍 등 협약 기관 15곳 달해 / 산업 상용화·빅데이터 도출 ‘박차’ 게놈 기술과 빅데이터를 산업화하려는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속속 울산으로 모여들고 있다.

울산시는 유니스트(UNIST)의 게놈산업기술센터가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미병연구단)과 잇따라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주관인 게놈산업기술센터와 협약한 기관은 울산시와 연세대, 테라젠이텍스, 제로믹스, 클리노믹스, 제로텍, 안전성평가연구소, 데이터커맨드 등 15개 기관으로 늘었다.

협약 기관들은 게놈산업기술센터와 인적·물적 인프라 사용, 기관별 공동 게놈 과제 추진, 게놈 해독과 분석 공유, 게놈 산업의 상용화 및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협약은 주민 ‘게놈건강리포트 제공사업’과 ‘울산 1만명 게놈프로젝트’ 등 울산의 게놈 사업 데이터와 노하우를 이용한 협력의 성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울산의 게놈 프로젝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울산이 목표로 삼고 있는 게놈기술 상용화를 향한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미래 새로운 먹을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11월 25일 ‘게놈 코리아 울산’ 사업을 공식 선언하고, 협약을 통해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게놈 기반 원천기술의 상용화·산업화에 집중하고 기업·센터·지역이 연합해 수익성 창출과 대한민국 게놈 산업의 인프라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유니스트와 함께 게놈산업기술센터를 확장 개소했다.

바이오메디컬산업의 핵심분야는 유전체(게놈) 기반 기술이며, 각종 바이오 신약의 임상시험과 맞춤형 의료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게놈산업기술센터가 유전체 분석·해독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놈산업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계속해온 주민 게놈건강리포트 제공 사업을 추진해 600명의 주민들에게 게놈건강리포트를 제공했고, 대형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인 ‘울산 1만명 게놈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해 1000명의 게놈을 해독·분석했다. 울산 1만명 게놈프로젝트는 일종의 ‘국민게놈’ 사업으로, 초대형 한국인 게놈 표준정보를 생산, 가공해 맞춤의료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게놈빅데이터를 도출하고 2차, 3차 고부가 가치 데이터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게놈산업기술센터는 총 1만명의 인간 게놈을 2017년 1000명에 이어 2018년 1000명, 2019년 8000명을 분석할 예정이다. 2018년 하반기에는 학술 위주가 아닌 기업체와 게놈산업 기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게놈(Genome) EXPO 2018’을 개최해 ‘게놈 코리아 울산사업’의 추진상황과 기대성과도 홍보할 계획이다.

울산=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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