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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주한 미군 사령관 "한·미 훈련은 필수적, 계속할 것" 美 의회에 보고

입력 : 2018-02-20 13:39:38 수정 : 2018-02-20 2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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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육군대장)은 "한·미 연합훈련은 동맹 강화와 북한의 침략 억제, 정전 유지를 위한 유엔사령부의 능력 보장과 준비 태세 유지 등을 위해 필수적이다"며 계속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전했다.

VOA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우리는 두 개의 주요 전구(theater-level) 지휘소 연습과 한 개의 야외 기동연습을 해마다 실시할 것"이라고 알렸다.

2개의 지휘소 연습은 봄에 실시하는 '키리졸브'와 8월 말에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야외기동연습은 키리졸브와 병행하는 '독수리 연습'을 말한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이 사실상 경고 없이 서울 수도권에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어도 세 가지의 포격 시스템을 배치했다"며 북한 장사정포 위협도 자세히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미국 시민이 약 25만명, 그 가운데 15만명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VOA는 "북한 정권이 화학무기로 다양한 재래식 탄약을 개량해 포와 탄도미사일 등에 탑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브룩스 대장이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브룩스 사령관은 "연합사령부를 대체할 미래연합사령부를 위한 조건을 맞추는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전시작전권) 전환 뒤에는 새 연합사령부에서 미 장성이 부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며 한국측이 추진 중인 전시작전권 조기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어 "미국이 계속 유엔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을 맡을 것이며, 주한미군은 계속 미국 기관들(U.S. national authorities) 예하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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