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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5주년 기념] 세계평화의원연합 국제콘퍼런스 이모저모

입력 : 2018-02-19 19:11:48 수정 : 2018-02-19 2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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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에 관심 / “남북 공동입장, 역사적 사건” 평가 /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으로 시작 / 70개 나라 의원·대사 450여명 참석 / 국내서도 여야 의원 100여명 동참
댄 버턴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공동의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IAPP 2018 국제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의 특별 세션에는 세계 70개 나라 국회의원과 각국 대사 등 450여명이 참석해 ‘동북아시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IAPP의 비전과 역할’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여야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공연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IAPP가 채택한 ‘2018 IAPP 동북아 평화선언’에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의 실질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한·중·일이 한·일 해저터널과 한반도 종단철도를 유라시아철도 교통망에 연결하는 ‘피스로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것도 제안했다.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며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이번 대회에는 북한 대표단도 참가하며 얼어붙은 남북한 간 해빙 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 간 교류의 문이 다시 활짝 열리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진정한 ‘평화올림픽’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심재권 위원장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고, 마침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데리코 프랑코 전 파라과이 대통령은 “파라과이는 한국에서 비행시간만 52시간이 걸리는 나라”라며 “출발 전 ‘왜 (52시간이나 걸려) 한국에 가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한국이 완벽한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이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있었는데, 지금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올림픽은 굉장히 성공적이고 평화롭게 개최되고 있다는 점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반색했다.

이어진 대륙별 대표의원 연설에서는 세계평화를 위해 협력이 중요하는 의견이 나왔다. 필리핀 국회의장을 지낸 호세 드베네치아 IAPP 공동대표는 “평창올림픽에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한 선수들이 공동입장한 것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평화가 어렵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며 “북한이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줬던 화해 제스처를 이어나가고 정치·경제적으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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