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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5주년 기념] “평화는 한 나라만의 노력으론 안 돼 … 인류가 힘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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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9 19:11:41 수정 : 2018-02-21 2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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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의원연합 국제콘퍼런스 / 북핵문제 등 분쟁·갈등 해결방안 논의 / “北 타격은 동북아와 세계에 재앙 초래” / 韓 대표 심재권 의원, 평화적 해법 강조 /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개선 계기 되길” / 토론 마친 뒤 ‘동북아 평화선언’ 채택도 / 한·일 해저터널 등 ‘피스로드’ 협력 다짐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 국회의원들의 역할’이란 주제로 IAPP 2018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전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며 평화를 확립할 방안을 논의했다. 대륙별 국회의원 대표 등 참석자들은 북핵 문제 등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안들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세계 평화 확립을 위해 세계 인류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댄 버턴(14선·전 미국 하원의원) IAPP 공동의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국회의원들을 향해 “역사를 되돌아볼 때 우리는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전쟁을 겪게 된다”며 “전쟁을 피할 수 있도록 우리의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버턴 공동 의장은 이어 “전 세계 국회의원들이 세계 평화를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동 노력을 통해 전 세계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버턴 의장은 또한 촛불시위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언급하면서 “한국에서 민주주의는 좀더 안정화·성숙화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발전을 보여줬다. 폭력 없이 민주주의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왼쪽 다섯번째) 등 국내외 인사들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2018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대륙별 대표의원의 발표도 이어졌다. 한국 대표로 나선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평화적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발표에서 “우리는 결코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제재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 또한 분명해졌다”며 “제재와 압박이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가져오리라는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제재가 한계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군사적 공격도 한 수단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 북한에 대한 타격은 전면전에 이를 가능성이 높고, 이는 대한민국은 물론 동북아와 전 세계적으로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제3의 길’, 당사국들의 대화와 합의에 의해 북한 비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평화적 수단이 모색되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의 입구를 북한 핵활동 동결로, 그 출구를 북한 비핵화로 하는 당사국들 간의 대화 틀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여기 계신 의원님들께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의 노력을 지지해 주시고, 고국에 돌아가서 남북대화, 북·미 대화는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도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고 응원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에서 참석한 안젤라 게하 상원의원은 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세계 평화를 위한 중요한 노력 중 하나“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 세계 국가기관과 NGO(비정부기구) 간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잠비크·동티모르 등과 협력하며 다양한 지속가능 발전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가 가진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도 지속가능한 개발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세계의 안전과 안보는 그냥 얻어지는 것 아니다. 우리가 모두 힘을 합치고 협력을 해야 공동 번영과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세계 평화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레베리앙 은디쿠리요 브룬디 상원의장은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전 세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지코 루베니 피지 국회의장은 “허리케인이나 홍수와 같은 기후변화가 피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 세계가 나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마친 뒤 2018 IAPP 동북아 평화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의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어 개최될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동북아 번영과 세계 평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한·중·일 정상과 국회가 적극 공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일은 한·일 해저터널과 한반도 종단철도를 유라시아철도와 교통망에 연결하는 ‘피스로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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