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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도 개인 최고점…차준환, 베이징 기대감 '쑥'

가능성 보인 올림픽 데뷔전 / 쿼드러플 살코서 엉덩방아 아쉬움 / 피겨 남 싱글 프리 165.16점 기록 / 전체 30명 중 15위… 역대 최고 성적 / “시니어 1년차… 차근차근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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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8 18:36:58      수정 : 2018-02-18 21:12:18
‘피겨 여왕’ 김연아에 힘입어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세계 최정상으로 군림하고 있는 동안에도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시계는 줄곧 멈춰 있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무대에 선 것도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의 이규현이 마지막이었다. 이 멈춰진 시계를 17세 소년 차준환(17·휘문고)이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차준환이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최고점인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83.43점으로 개인최고점을 경신했던 차준환은 총점 248.59점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싱글 30명의 선수 가운데 15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남자 싱글 15위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정성일이 기록한 17위를 뛰어넘는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하뉴 유즈루(24·일본), 우노 쇼마(21·일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7·스페인) 등 세계적 선수들의 연기 속에서도 차준환의 당돌함은 빛났다.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일 포스티노’에 맞춰 11번째로 연기한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랜딩했지만 이어진 ‘필살기’ 쿼드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큰 실수에도 빠르게 연기를 정상화해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등 어려운 점프를 연이어 성공시켜 관중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연기를 끝낸 차준환도 환한 미소로 관객에 답례했다.

차준환이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릉=남정탁 기자
비록 순위는 15위에 그쳤지만 차준환의 이번 평창올림픽 도전은 ‘대성공’으로 평가된다. 2001년생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데다 시니어 무대에서의 국제경험도 한 차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준환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기죽지 않고 쇼트에서 클린연기를 펼쳤고 프리에서도 한 차례 실수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연기를 끝내며 자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차준환은 경기 후 “쇼트 경기를 끝내고 다짐했던 것처럼 넘어져도 벌떡 일어났다. 생각보다 잘 마무리했다”고 웃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차준환의 선전으로 2022년 베이징올림픽의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차준환은 “시니어 첫 시즌인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과 부츠 적응 문제 등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제 겨우 시니어 1년차다. 차근차근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릉=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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