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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저주파 청력 좋은 난청환자… 인공중이 이식 수술 만족도 ‘굿∼’

입력 : 2018-02-18 20:46:00 수정 : 2018-02-18 2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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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조사… 보청기 대안 주목 젊고 낮은 음이 잘 들리는 난청 환자일수록 인공중이(중이임플란트) 이식 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당서울대병원이 15일 밝혔다.

현재까지 중등도 감각신경성 난청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보청기 이용이다. 보청기는 쉽게 탈착이 가능하며 난청 정도와 형태에 따라 조절해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외이도가 막히는 불편감이나 소리가 울리는 폐쇄효과 등 문제가 발생해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나타난다. 이에 대한 대안이 최근 주목받는 인공중이 이식 수술이다.

인공중이 이식은 보청기와 달리 외이도를 막지 않고 폐쇄효과나 되울림 현상 등이 없다. 또 보청기보다 소리가 또렷하고 자연스러워 어음이해 능력이 향상된다. 국내에서는 보청기 적응에 실패한 중등도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되면서 시술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보청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인공중이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환자의 절반은 인공중이 이식에 매우 만족하며, 매일 8시간 동안 기기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절반의 환자들은 기존 보청기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기기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고 응답해 만족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수술 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시술 시 연령이 낮고, 수술 전 저주파 영역의 청력이 상대적으로 좋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중이 이식에 관한 만족도를 수술 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인공중이이식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에게 객관적인 예측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의료진 역시 수술법에 따라 효과적인 환자군을 변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유럽 이비인후과 아카이브’(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됐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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