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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방선거 앞으로”… 선거 채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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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8 15:43:18 수정 : 2018-02-18 15: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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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최소 9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지표만 놓고 보면 13곳 이상도 가능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야권의 묵시적 연대가 형성될 경우 1대1 구도로 변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1대1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며 “여전히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이외에는 여소야대라는 점에서 여러 환경들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맞춤 후보가 아니면 어렵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압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김현 대변인은 연휴 마지막 날 현안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바람은 문재인정부의 개혁과제를 지방에서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에 대한 철학과 소신이 뚜렷하고 깨끗한 정치인과 정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확정된 7곳의 재·보궐 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의회와 지방까지 개혁세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국회의원 재·보선은 전략공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의석수가 매우 중요한 게임이 될 것”이라며 “제1당 위치를 흔들 어떤 시도도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수를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경우 해당 지역의 보궐선거 승산이 희박하면 도전 자체를 자제시키고, 국회의원 선거 공천은 당선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가 지나고 난 뒤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면서 “외부인사로 위주로 위원회를 구성해 ‘이우현 사태’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설 연휴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입문 이래 23년동안 계파정치를 배격해 왔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남일대에서 친홍(친홍준표)계 운운하며 지방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를 이용해서 사익을 챙기려 하는 사람들에 불과하다. 그런 사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후보군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전 시장·홍정욱 헤럴드 회장·황교안 전 국무총리·김병준 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 대표가 자신의 재신임까지 거론하며 총력전을 선언한 경남지사에는 홍 대표 측근인 윤한홍 의원 외에 박완수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국당 우세지역인 TK(대구·경북)은 경선을 치르되 다른 지역에서는 전략공천을 행할 가능성이 있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새로운 후보가 나올 수 없다. 당 상황상 좋은 후보가 갑자기 나오긴 어렵다”며 “거론되고 있는 범위 내에서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이도형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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