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성추행 논란' 이윤택 "공개 사과하겠다"…극작가협 "제명"

입력 : 2018-02-18 10:34:27 수정 : 2018-02-18 10:54: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투'가 '연극계 대부'로 불리던 이윤택(76)연출가를 박살내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면서 드러난 '이윤택 성추행 의혹'은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급기야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밖으로 끌어내기에 이르렀다.

연희단거리패는 "현재 사태에 관해 이윤택 감독이 직접 공개 사과하겠습니다"며 "공개 사과날짜는 19일 오전 10시, 장소는 30스튜디오"라고 전했다.

이씨가 공개사과를 택한 것은 설연휴 추가폭로 미투가 이어지면서다. 현재 '2001년과 2002년 각각 한 차례씩 모두 두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태다.

지난 14일 김수희 대표가 "10여 년 전 지방 공연 당시 이윤택 예술감독이 여관방으로 불러 성기 주변 안마를 시켰다'는 내용의 성추행 피해가 폭로되자 이씨는 바로 다음날(15일) 오전 곧바로 그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근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이씨가 아닌 그가 운영하는 연희단거리패를 통해서였다.

하지만, 이는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씨가 직접 사과하지 않고 피해자에게가 아닌 언론을 통해 사과하면서 성추행 폭로는 계속됐다. '미투'에 동참한 사람들은 "직접 사과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한편, 한국극작가협회는 지난 17일 "이윤택 회원을 제명한다"고 공지했다. 협회는 "연희단거리패 연출가 이윤택예술감독을 한국극작가협회가 제명하기로 했다"며 "'me too' 운동에서 밝혀진 '이윤택'의 권력을 악용한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본 협회의 이름으로 한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 추천 건도 철회한다"고 전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김남주 '섹시하게'
  • 오마이걸 효정 '반가운 손 인사'
  • 손예진 '따뜻한 엄마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