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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도난 사흘 만에 반려견 찾은 주인…경찰, '말라서' 팔리지 않은 걸로 추정

입력 : 2018-02-19 09:10:00 수정 : 2018-02-17 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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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반려견과 사흘 만에 다시 만난 중국의 한 남성 사연이 뒤늦게 화제다.

경찰은 개를 훔친 도둑들이 독성 주사를 놓고서 음식점에 팔려다 너무 말랐다는 이유로 연거푸 거절당하자 풀어준 것으로 추정했다.

도둑들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중국 QQ닷컴 영상 캡처.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QQ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후난(湖南) 성의 한 마을에 사는 샤오씨는 앞선 12일 오전, 늘 자기를 반겨주던 반려견이 없어진 사실을 알아챘다.

재빨리 현관 CCTV를 살핀 샤오씨는 밤사이에 누군가 주사를 놓은 뒤 개 훔친 사실을 알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반려견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한 샤오씨는 사흘 뒤, 집 뒷산에서 사라진 반려견을 발견했다.

하지만 개는 주인이 부르는 데도 오지 않고 오히려 멀리 달아나기만 할 뿐이었다.

몇 시간 후, 다시 반려견을 만난 샤오씨는 자기가 기르던 개인데도 주인에게 무척 겁먹은 것을 느끼고는 반드시 무슨 일이 있었다고 짐작했다.

샤오씨의 반려견은 도둑이 놓았던 독성 주사 때문에 크게 겁에 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훔친 반려견을 음식점에 내다 팔려던 도둑들이 잇따라 상인들에게 거절당하자 다시 풀어준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펼치는 중이다.

도둑이 검거되지는 않았지만 샤오씨는 “기르던 개를 다시 만나다니 기적이나 마찬가지”라고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중국에서만 매년 반려견 수천마리가 감쪽같이 없어지는 등 견주들이 피해를 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에는 20만마리 이상 독극물 주사를 놓아 훔친 일당이 붙잡힌 사실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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