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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불과 회화의 혼연일체…‘불의 미학’ 추구 오만철 도자회화 호평

입력 : 2018-02-15 12:17:56 수정 : 2018-02-15 12: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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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판위에 그림을 그려 가마에 굽는 ‘도자회화작가‘ 오만철이 11일 끝난 명동 세종호텔갤러리 초대전에서 신작들을 대거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수묵화의 번짐과 스밈, 파묵과 발묵, 농담 및 여백의 느낌을 불의 깊은 맛으로 승화시켜 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

도자회화는 흙과 유약, 도자안료와 불이 혼연일체가 되어 탄생되기 때문에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과하면 안된다. 모든 요소를 제어하고 터득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백자도판에 1330℃라는 고온의 불의 세례를 견뎌내고 우리 전통수묵화와 결합한 도자회화를 발표한다.

전시에서는 국보급 도자기와 석장승 등 우리 고유의 미감을 살려냈고, 우리 주변의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냈다. 그림은 백자도판에서 1330℃라는 고온의 불의 세례를 견뎌내야 비로서 영롱한 얼굴을 드러낸다.

오 작가는 “도자회화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의 역할로 삼아 우리의 미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만철은 1963년 전남곡성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를 졸업했고 이후 대학원에서 도예와 고미술감정을 전공했다.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 34회의 개인전을 통해 역량을 키워왔다. 흙과 불과 회화가 혼연일체가 된 도자회화로 2015년엔 한국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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