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독일에서 길을 잃었다가 수백km 떨어진 스위스에서 발견된 셰퍼드 `라푼젤` |
이달 10일 이른 아침 취리히 외곽에서 구급차를 몰고 가던 이 구조대원은 길 한쪽에 개 한 마리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는 차를 세웠다.
독일 셰퍼드 종인 이 개는 몸 여러 곳에 상처가 있었고 저체온증세까지 보였다.
다행히 식별표가 있었기 때문에 주인이 있는 개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푼젤'이라는 이름의 이 여덟 살짜리 셰퍼드는 지난해 8월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사라졌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취리히까지는 직선거리로 300km 정도지만 도로로 이동하면 400km 정도 거리다.
구조대 대변인은 "뼈가 부러지고 내출혈 증세도 있어서 수술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개는 곧 주인의 품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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