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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남사친이 비밀번호를 따고 집에 들어왔어요"

입력 : 2018-02-13 18:30:52 수정 : 2018-02-17 2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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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밤중 현관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들어온 남사친(남자사람친구) 때문에 무서웠다는 어느 여성 사연이 보는 이를 분노케 했다.

지난 12일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사람 친구가 우리 집 현관문 비번을 누르고 들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이 30대라고 밝힌 여성 A씨는 “10년 이상 된 친한 이성 친구가 있다”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우리 집에서 술도 마시고 별 허물없이 지내는 친한 친구”라고 운을 뗐다.

최근 문제가 터졌다.

A씨가 잠든 사이 남사친 B씨의 부재중 전화가 찍혔고, 술 마시자는 전화라는 생각에 답하지 않은 그는 누군가 초인종 누르는 소리에 갑자기 잠이 깼다.

인터폰으로 B씨를 확인한 A씨는 별 반응 안 하면 그냥 가겠지 했는데, 도리어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시도하는 B씨 모습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비밀번호를 알아내지 못한 B씨가 문을 두드리자 A씨의 짜증은 공포로 변했다.

놀랍게도 여러 시도 끝에 비밀번호를 해제한 B씨가 집에 들어오자 A씨는 “뭐야!”라고 소리쳤다.

A씨가 누르던 비번을 기억했다면서 이렇게 대처하면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겠냐며 B씨가 말하자 A씨는 “너 지금 이상한 사람 맞다”며 “내일 맨정신에 전화하라”고 돌려보냈다.

하지만 다음날 A씨가 보낸 장문의 메시지를 받고도 B씨가 묵묵부답인 게 지금 상황이다.

A씨는 “비밀번호 풀리는 알람과 아무렇지 않게 들어오던 모습이 생각나 소름이 끼친다”며 “앞으로 더 만날 생각은 없지만, 더럽고 공포스러운 기억을 어떻게 잊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A씨는 “제가 걱정돼서 그 친구가 억지로 문 열려 한 거였으면 저도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얘기했다시피 ‘이성’친구고, 여러 번 놀러 온 적은 있어도 거리낌 없이 문 열고 들어올 정도의 사이는 가족 외에 누구에게도 용납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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