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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 위해 해외 軍기지 많이 짓자”

입력 : 2018-02-13 19:37:45 수정 : 2018-02-13 19: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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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키스탄에 두 번째 기지 추진 / 공산당 기관지 ‘해양굴기’ 노골화 / “美 버금가는 해군력 확보 힘써야” ‘해양 굴기’를 선언한 중국이 해외에서의 해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군사기지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조짐이다. 중국의 경제력이 확장되면서 해외 운송로를 확보하고 중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양강국’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최근 한 면을 할애해 게재한 해양강국 건설과 관련된 3편의 논평을 소개하면서 “중국몽과 중화 민족의 부흥을 위한 해양강국 건설은 필수적인 사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에서의 국가 이익을 보호하고 해상 루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해외 기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이 미 해군과 같은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를 숨길 필요가 없다”며 “미국은 이미 막대한 해외 이권과 연결된 세계적인 강대국이고, 중국도 경제적으로 강대국이 된 만큼 해양강국이 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처럼 해외 군사기지 확보에 신경을 쓰는 것은 해외기지가 그 지역 내 현안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현재 400여개의 해외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러시아도 전략적 필요성에 따라 시리아 등 전략적 요충지에 군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동부 해안 지부티에 첫 해외 군사기지를 건설한 데 이어 파키스탄에 두 번째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파키스탄과 이란 접경지대의 지와니반도에 위치할 이 기지는 인도양에서 페르시아만에 이르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게 된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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