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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연휴 전날 오후 6~8시에 교통사고 가장 많아"

입력 : 2018-02-13 15:00:14 수정 : 2018-02-13 15: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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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의 최근 5년 설 연휴 일자별 교통사고 발생 건수 표
▲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이 최근 5년간(2012~2016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날과 귀경길 때보다 오히려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일평균 644건으로 연휴 기간(397건/일)보다 1.6배나 높았다.

특히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설 연휴 전날 저녁 시간대 귀성차량 운전자는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설 연휴 전날 귀성 운전자의 경우 업무를 마치고 바로 운전을 하기 때문에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느끼기 쉬운 상황에서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연휴가 시작된다는 들뜬 마음으로 긴장감이 느슨해져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설 연휴에는 다른 때보다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는데 적절히 쉬어가지 않고 빨리 도착해서 쉬자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운전을 하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줄었으나, 가족 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사고 발생 시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사람은 오히려 많았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397건으로 평소(611건/일)보다는 줄었으나, 100건당 사상자는 186.8명으로 평소(153.9명)보다 21% 많았다.

조수석과 뒷좌석의 사상자 비율은 설 연휴 기간에 52%로 평상시(42%)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아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도로종류별로는 장거리 이동 차량의 증가로 고속국도 교통사고의 비율이 평상시보다 1.7배가량 증가했으며 음주 운전의 비율도 높았다.

고속국도 교통사고는 평소 전체 교통사고의 1.7%였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2.8%로 나타나 장거리 운전 시 사고유발 요인인 졸음, 과속 운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13.2%였으나 설 연휴 기간에는 19.4%로 높게 나타나 연휴 기간 음주 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실제로 보이는 얼음이나 눈보다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가 훨씬 더 위험하다"며 "설 연휴 기간에는 대체로 기온이 낮으므로 눈이나 빙판길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낮은 기온으로 차량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배터리나 워셔액, 엔진오일, 타이어 공기압 같은 기본적인 점검사항들도 운행 전에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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