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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가 부족하다" 초고령사회 일본, 해마다 사망자 증가

입력 : 2018-02-13 10:30:05 수정 : 2018-02-13 1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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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일본에서 화장장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부터 전해진 설에 따라 '장례 치르지 않는 날'에도 시설을 가동하지만 대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전해졌다.
13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고령자의 사망이 증가하면서 화장장 이용 대기일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해 요코하마시에서 사망한 고령자는 3만 1833명이었으나 매년 증가가 이어지면서 현재 60대 노인이 75세 이상 후기 고령자로 편입하는 2035년에는 약 4% 증가한 4만 5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장장은 고령자의 사망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장례문화가 변화하면서 부족 사태를 심화하고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장례식장과 민영 장례식장의 화장 건수는 2008년 2만 5583건에서 2016년에는 무려 24% 증가한 3만 1681건으로 집계됐다.

또 화장을 위한 대기 기간도 증가하여 지난해 기준 평균 4.1일을 기다려야 하는 지경이며, 과거부터 전해진 설에 따라 ‘장례 치르지 않는 날‘에도 시설을 가동하지만 대기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전해졌다.

특히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하는 고령자가 크게 증가하여 다른 계절보다 대기기간이 긴 특징을 보인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전국 사망자수 및 추계. 일본 국립사회보건 인구문제 연구소에 따르면 사망자는 2030년까지 증가한 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화장장 부족으로 시는 장례식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하지만 약 10년 후에는 처리능력 부족으로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화장장 건설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도 잇따라 문제해결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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