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우리선수 응원하는 북한'…김어준이 뽑은 역사적인 사진

입력 : 2018-02-12 09:38:39 수정 : 2018-02-12 09:38: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태극기가 입장하고 있다.

우리선수 응원하는 북한 코치진의 모습이 화제다.

12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인상적인 장면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네번째)과 부인 김정숙 여사(왼쪽 다섯번째)가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뒤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왼쪽 두번째)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왼쪽 세번째)이 서있다.

이날 김어준은 "개막식에서 인상적이었던 순간을 선정하라고 한다면, 태극기 제창 때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기립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남한에서 태극기와 애국가에 공개적 예를 표하는 장면은 처음 봤다"고 평가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기수인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

또 "가장 부아가 치민 장면은 한반도기를 든 남·북 선수들의 공동입장 때 였다. 겨우 저 짧은 순간 때문에 나라가 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떠드는 자들과 그걸 심각하게 보도한 언론들이 생각 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단일팀에 거품 물었던 자들 중 정작 경기를 챙긴 사람은 없다. 실제로 그들은 그 팀에 관심 없다. 그냥 이용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10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가면을 이용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으로 보이는 남성의 가면을 착용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통일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김어준은 "난리가 났다. 최고 존엄의 사진을 막 다룬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탈북 예술인들의 말도 소용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남북 단일팀 선수 입장에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노란색 동그라미) 내외.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을 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박수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내외(노란색 동그라미)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빨간색 동그라미)는 앉아 있다.

이어 "우리 보수가 시비를 거는 수준이 너무 유치하다"면서 "북한 응원단의 가면하나에 그렇게 난리더니, 개최국 선수 입장하는데 박수 없이 앉아 있던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보수가 문제가 아니다. 보수다운 보수가 없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사진이 있다"면서 연합뉴스가 보도한 '우리선수 응원하는 북한'이라는 제목의 사진(위)을 소개했다.

해당 사진은 1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15km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촬영된 것이다.

훈련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북한 코치진이 뒤처진 채 홀로 달리는 한국 김은호 선수를 향해 소리쳐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어준은 "주요 포털은 평창올림픽의 상징 같은 이런 사진은 오히려 외면하고, 보수단체의 시위 장면 등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진에 오히려 주목한다"며 "그러나 '우리선수 응원하는 북한' 사진은 앞으로 오랫동안 역사적인 사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우리선수 응원하는 북한'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보기 위해 누리꾼들이 검색하면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